전북현대가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28)과 호주 국가대표 출신 에릭 파탈루(30)를 영입하는 등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보강하면서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 클래식 3연패 도전에 나선다.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인 김신욱은 지난 2009년 울산 현대를 통해 데뷔, K리그 232경기에 출전해 95골 2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 헤딩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신욱은 큰키(196cm)를 이용해 제공권 장악 외에도 수비수와 몸싸움에 능하며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신욱은 “나를 불러준 전북과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려 목표하는 모든 우승을 꼭 이루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03년 호주에서 데뷔한 파탈루는 스코틀랜드, 중국, 태국 등에서 활약하며 총 323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대인방어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문제점으로 지적된 중원이 파탈루 영입으로 보강되는 등 약점이 없는 팀으로 재구성 됐다는 것.  

이에따라 김신욱과 파탈루의 합류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경쟁 구단의 위협적인 선수 보강에 대응해 아시아 정상을 노릴 힘을 갖추게 됐다. 

파탈루는“전북은 아시아 최강팀이자 빅 클럽이다.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승리를 위해 팀에서 내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 최선을 다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K리그와 한국 축구 위상과 자존심의 문제이고 전북의 숙명이다”며 “포지션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기존 선수들과 융합과 조직력 강화에 집중해 올 시즌 강한 전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