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증가는 또 다른 사업자의 감소를 말한다. 이미 창업시장은 포화상태이다. 또한 수요의 감소로 인한 창업시장의 경쟁력은 악화되고 있다. 예전에 창업만 하면 돈을 벌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된다.

현재의 창업시장에서는 철저한 계획과 투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기존의 창업시장에서 큰 페러다임은 ‘먹는 것’과 ‘여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업종들도 시장이 포화상태이다 보니, 사업타당성과 사업성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진 사업아이템이 아니고서는 그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음은 최근의 창업의 특징을 5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창업 특징을 알아보고 창업준비를 한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이룰 것이다.

첫째, 최근 창업의 특징은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직장은 없고 평생 직업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직업은 수시로 바뀌고 직장의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전문적인 직업을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직은 항상 어느 곳에서나 쓰일 수 있다. 즉 전문성이 떨어지면 직장을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전문가는 어느 곳에서나 살아남을 수 있다.

둘째, 창업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창업자들의 창업연령은 20대 창업이 많으며, 최근에는 10대까지 그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창업연령이 낮을수록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고, 실제 창업에 실패하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힘이 있다. 따라서 창업연령이 낮을수록 유리하며, 창업자들의 연령이 낮은 이유는 또다른 이유는 20대의 직장취업이 어려워서 직접 자신이 창업을 통한 직업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20대의 창업은 감각이 뛰어나기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시장의 상황에 맞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노년층에 비해 한발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소자본 창업의 증가이다. 소자본 창업은 경기가 나쁘면서 큰 규모의 투자를 했을 때 직면하게 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자금력이 떨어지는 사업자가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창업자는 소자본을 가지고 소규모의 창업을 통하여 적절한 이익을 얻은 것이다. 이익의 규모는 적지만 그만큼 실패부담과 사업자금의 조달 등의 어려움이 적다. 소자본의 창업은 차별화된 아이템일수록 그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창업으로 인한 사회적인 영향력의 확대를 말할 수 있다. 창업자의 창업은‘창업해서 잘되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그만큼 최근의 창업자는 생계형의 창업이 늘고 그에 따른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자신의 부양가족과 친지,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 자신의 사업이 가족과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사업실패는 사회적으로도 부도나 도산으로 인한 공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공익에도 해악을 끼칠 수 있다. 그만큼 최근의 사업은 공공의 이익도 크게 고려하고 있다.

다섯째, 창업유형의 다양화와 미래화이다. 창업유형이 다양화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많이 유연화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사업이 될 수 있을까’하는 업종들이 사업화 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에서는 그 범위와 이용의 한도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다양화 되고 있으며, 각종 미디어를 이용한 사업도 증가하고 있다. 창업시장이 점차 더 세분화 되고 있어서 다양한 업종들이 전문점 형태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창업유형의 미래화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유형이 미래화는 각종 미디어의 역할이 크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 제품과 정보를 팔고 있으며, 어떤 정보나 제품이 유익한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의 소매품들은 각종 인터넷과 전단지, 홈쇼핑의 정보를 통하여 그 상품의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창업유형의 미래화는 그 한계가 끝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김성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