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지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28일 전주시는 ‘2015년 생태계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8월, 인후동 기린봉 주변(7916㎡)에 국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 조성사업을 펼쳐온바 있다.

서식처 조성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 6월까지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식물 II급으로 지정돼 있는 ‘전주물꼬리풀’은 전주에서 처음 발견된 습지식물로, 지난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 김수영 박사의 협조로 송천동 오송제에 이식한 바 있다. 전주시는 이번에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종자를 확보해 서식처에 이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맹꽁이의 경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개체수를 감안해 우선 새로운 서식처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전주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맹꽁이와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습지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의 서식지를 복원, 시민들에게 생태휴식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 사업은 도심 속 생태공간 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한 것” 이라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통해 후대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