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에 비무장 남측 지역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3발이 폭발하여 대한민국의 꽃 같은 젊은 군인 2명이 중상을 입는 정전협정위반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우리 측의 원점타격과 대북확성기 방송재개, 그리고 북한의 전면전 선언에 이른 남북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태에서 극적 대화 타결에 이르는 보름간의 사태를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우선 우리 국민들의 안보와 애국심에 대한 성숙도를 확인할 수 있었고 북한에 대한 심리적·전술적 우월성을 분명히 갖고 있었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때에 비하여 괴담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전역을 연기하고 SNS에 예비군복을 준비해 놓은 사진 등이 돌아다니는 등 국민들의 단합된 태세를 보여주어 든든함을 느꼈다.

금번의 목함지뢰 폭발부터 남북회담에 이르는 경과를 지켜보며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었다.

첫 번째, 북한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아주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은 재차 확인하였다.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들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었던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심리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공산일인 독재체제의 한계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준전시상태를 선언하면서 북한군 동원방법, 전개순서 그리고 전술을 여지없이 노출하였다. 협상장소도 남측지역으로 양보할 만큼의 절박함과 최후 시한의 통첩과 동시에 대화를 제의하는 벼랑 끝 전술의 조급함도 보여 과거의 북한보다는 허둥지둥함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의 지도력에 한계점을 보이고 이러한 상태로 북한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들게도 하였다. 따라서 총체적인 무리수를 계속하여 두고 있는 것이 경제적인 어려움, 심각함을 예측하게 하고 있다.

둘째로는 우리나라의 한·중 그리고 한·미 외교력이 계속하여 견고하게 공조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다. 북한과의 대화 중에도 정부 당국에서 중국과의 긴밀한 채널을 유지하여 서로의 특사를 교환하여 북한에 고강도 압박을 가하여 고위회담에 협상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가 중국과 많이 가까워지는 동시에 일본과는 소원해지게 되고, 미국 또한 일본과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한·미관계가 염려되었다.

그러나 역시 군사행동에 있어서 실전과 같이 일사불란하게 모든 병력과 무기 등이 작전대로 움직여 한미혈맹관계는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이 부분은 북한군에게는 위협적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북한수뇌부가 제일 무서워했다는 B-2 스텔스 및 B-52 전폭기와 여타의 가공할만한 무기들의 위력은 한미공조의 꽃이라고 불리워도 될 만큼 대단하였다. 또한 미국에서 제공하는 모든 북한군 동향정보는 손바닥 보듯이 모든 작전을 읽고 있어 혈맹 군사력의 우위를 다시 확인하였다.

셋째로는 우리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자신감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대북안보의식의 고취이다. 6.25동란 이후에 우리나라는 북한의 수도 없는 무력도발에 대하여 두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금번 15일 동안의 사태해결 과정을 보면서 경제력은 물론 군사적으로 확실한 우위에 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고, 김정은 정권의 미숙함이 더욱 부각되어 아주 적은 가능성이라도 통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젊은 층들의 조국수호에 대한 집결력이 어느 때보다도 돋보여 우리나라의 앞날이 아주 맑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