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IFA U-20 World Cup 축구 대회 유치에 나선 전주 시민의 축구 사랑은 뜨거운 여름 햇볕 보다 강해 시민들의 즐거운 삶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스텐드를 가득 메운 2만여명에 육박하는 관중들이 자발적인 축제를 즐겨 전주는 축제의 장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2005년 동아시안컵대회, 2011부터 열린 A매치 등 국제대회를 비롯 K-리그 홈경기에서도 시민들의 축구사랑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전주는 현재 K-리그 클래식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축구명문구단 전북현대와 함께 하는 축구 명문 도시이다. 개최도시 유치신청 도시 가운데 K-리그 관중동원 2위를 차지하는 등 시민들의 축구 열기는 매우 뜨겁다.

전북 현대의 K-리그 홈경기에서 평균 1만4,553명의 관객을 동원, 서울 평균 관중 17,695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과 전주의 인구수가 1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주시민의 축구 응원
인구는 사실 전국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전주시가 2017 FIFA U-20 World Cup 축구대회를 치르겠다고 던진 도전장은 시민들의 큰 응원이 있는데다 전주만이 가진 축구도시의 저력이 숨어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생축구대회인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23년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주에서 활동하는 클럽 축구팀은 무려 265개 팀에 14,684명이 가입되어 있다.

또 도내에는 초등축구팀은 17개팀, 중.고등은 19개팀, 대학 8개팀, 실업 2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K-리그가 열리는 평일에도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의 축구 사랑으로 전주는 뜨거운 열기의 축구 도시인 만큼,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음달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U-20 6개 도시에 전주가 포함되었다는 낭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