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장 이민형후보, 이효신후보=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는 행정가, 농업 등에 몸담고 있던 정치신인들이 대거 등장, 이들의 당락에 따라 정치판도가 크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출마하는 정치 신예들은 일찍부터 정치계 입문을 꿈꿔온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얼마만큼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기득권에서는 이들의 등장을 놓고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다며 평가절하하면서도 이들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다.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치 신인으로는 정읍시장의 경우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이민형(61)후보와 정읍시 농민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농업인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공천을 받고 표밭갈이에 분주한 이효신(39)후보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도의원 출사표를 던진 제1선거구 열린우리당 김찬환(45)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용희(39) 후보를 비롯해 제2선거구에는 열린우리당 이학수(45) 후보, 무소속에 최동석(29)후보, 민주당 김대중(38)후보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이밖에 기초의원에 출마를 밝힌 가선거구 임장도씨(57), 나선거구에 양옥희씨(47), 다선거구 정병선씨(58), 라선거구 허연씨(50), 마선거구 주요섭씨(41), 바선거구 김택술씨(66)등이 정치 신예로 손꼽힌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번 지방선거는 상대적으로 새 인물을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선 가능성을 피력했다.

지방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정서가 엷어지고 곳곳에서 바꿔보자는 열풍이 감지되고 있어 이들 신예가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원로와 신예의 조화, 정치권의 혁신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치신예의 등장은 바람직한 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정읍=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