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심준보 부장판사)에서 열린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판결을 받은 전북대 두재균 총장이 대법원 상고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판결 직후 두 총장은 “교수 재직 시절 연구비와 관련한 법원의 2심 판결을 존중한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켜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총장은 “연구비 제도상 문제점과 집행상 불가피성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개인과 대학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북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연구비 제도와 관련한 투명성을 유지하고, 공정한 관리를 위해 국가가 추진중인 연구비 인증제도 도입 등 제반 시스템을 마련하는 중이다”며 “향후 제도적 장치 미비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을 없애는 동시에 연구분위기가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장환기자